private/Vancouver diary 77

2015-11-16 mon, 6:30 pm

비가 엄청많이온다. 주말동안 한 4개의 숙제는 잘 끝이 났다. 그냥 앞으로 반바꿀생각과 이런저런것들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멍해서 있는데 최근에 친해진 한국인 친구가 다가왔다.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는데 다운타운으로 옮길건데 룸메이트를 구한다고 했다.(혼자 살면 비쌈.) 마침 난 거리가 멀어서 바로 같이 가자고 했다. 솔직히 집세는 그렇다치고 거리가 50분거리라는게 너무 크다... 한국에서처럼 술먹으면서 막차 끊기나 안끊기나 시계를 봐야 한다. 이게 짜증나 죽겠는 참에 옮기자는 말이 들어와서 싼 방을 찾는중이다. 해야할 일정이 많다. 하나라도 놓히면 망한다.0. 11월 26일까지 방찾고 옮긴다고 말.1. 1월 11일 pmm으로 반 옮김.2. 1월 말에 비행기, 여권기간연장 말하기3. 2월초에 3월에 BE로..

2015-11-14 오후 5시 50분.

타이레놀을 먹어서 몸은 괜찮아지긴 했는데 속이 안좋아서 음식은 잘 안 들어간다. 오늘 저녁은 닭다리만 먹고 밥은 남겼다. 토요일인데 할게 더럽게 많다. 숙제가 4개나 된다. 4개중에 두개가 프레젠테이션 발표라 오늘은 그냥 계속 숙제중이다. 한개는 끝냈는데 마지막 한개 조사하기가 너무 싫다. 지금하는건 whistler에 대해서 조사해서 발표하는건데 귀찮다... 처음에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조금 긴장이 많이 됬지만 그냥 여러번 친구들 앞에서 하다보니 긴장감은 없어졌다. 다만 자료찾고 글쓰는게 힘들뿐....... KGIC에서 공부한지 오늘이 한달하고 1일째다. 맨날 스피킹 걱정했는데 스피킹이 조금 좋아진게 느껴진다. 이제는 종종 내가 대화를 주도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꽤 길게 혼자서 말할수도 있고 전문적인 용..

2015-11-11 오후 1시 30분.

일어나니까 머리가 아팠다. 너무 많이 자서 아픈 머리인줄 알고 공공도서관 갈 준비를 하고 나갔다. 근데 걷다보니 몸살인것 같았다. 캐나다 현충일이라 다운타운에서 군인들을 되게 많이 볼 수 있었다. 햇빛도 되게 쨍쨍해서 그냥 공공도서관 가서 공부만 하기는 아까워서 일부러 안가본 공원을 아픈 몸을 끌고 돌아다녔다. 아 이제 좀 아프니까 도서관에서 쉬면서 공부좀해야지 하고 가니까 오늘은 휴일이라서 문을 안 열었다. ㅅㅂ 시간만 3시간은 그냥 놀면서 날린것 같다. 거기다 집에 돌아오니 아파죽겠다. 하필 내일이 중요한 시험인데 왜이리 아픈건지 모르겠다. 일단 약먹고 한숨잔다음 일어나서 저녁에 다시 공부해야겠다. 다행인건 평소에 복습을 잘해놔서 별로 외울 단어도 없고 정독 한번만 하면 될것같다. 일단 자야겠다.

2015-11-10 오후 6시 20분.

내일은 rememberance day라고 캐나다의 현충일이다. 전쟁을 벌이다 죽은 모든 군인들을 애도하는 날이어서 휴일이다. 아침 11시부터 2분간은 잠시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poppy라는 꽃을 달고 다닌다.(지금 찾아보니 양귀비다.) 내일 쉬는날이긴 한데 제대로 쉴 수가 없을것같다. 하루 쉰다고 목요일날 해야할 과제를 많이 내주셨기 때문이다. 거기다 또 시험도 본다그래서 저번에 간 공공도서관이나 다시 가야겠다. 역시나 짤이나 애니에서 봤던것처럼 일본애들은 감탄사가 크다. 미사키라는 여자애가 있는데 걔는 '아' 이 한단어로 본인의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아! 아~ 아? 아... 등등등등 몸짓과 목소리의 제스처가 커서 그냥 아 한마디만 해도 모든사람이 알아먹는다 ㅋㅋㅋ 심지어 같은 ..

2015-11-07 오후 5시 35분.

마리아가 플라스틱 용기를 사오면 밥을 해준다고 해서 이걸 사러 나갔다. 사러 가면서 생각해보니 살게 더 있어서 문구점을 찾아봤는데 유명한 공공도서관옆에 하나가 있어서 공공도서관도 구경할겸 거기로 가기로 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Vancouver+Public+Library+Central+Branch/@49.2799398,-123.1166949,17z/data=!4m7!1m4!3m3!1s0x5486717e98d56d9b:0x776abc51dfecc714!2sGenki+Stationery!3b1!3m1!1s0x0000000000000000:0xb9df0be6adeff97b 콜로세움처럼 생겨서 유명한 도서관이었는데, 가보니까 되게 컸다. 7층까지 있었는데 지금까지 ..

2015-11-05 오후 7시 50분.

몇일 전에 점심용으로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먹다 남긴 적이 있었는데, 마리아가 그때 왜 남겼냐고 물어봤었다. 솔직하게 한국에서는 3끼 모두 밥만 먹어서 맨날 샌드위치를 먹는게 안 익숙하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그랬었다. 몇일 전에 다른 빵을 또 남긴걸 보았는지 오늘 나에게 오더니 락앤락같은 container를 하나 사면 빵대신 밥을 해준다고 했다. 솔직히 되게 불편했는데 주말 되자마자 가서 사야겠다. 주말에 용기 사고, 토익 뽑고, 문구점 가서 샤프 새거 하나 사야겠다. 학교 가면서 오면서 버스 시간이 길어 신문을 보는데 mounties라는 단어가 있어 찾아보니 캐나다 기마 경찰관이라고 한다. ? 뭐지 하고있는데 오다가 말타고다니는 경찰을 바로 봤다. 온지 4주됬는데 하필 이 단어를 처음 본날 보다니... 되..

2015-11-04 오후 7시 10분.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에 6명이 모여서 한국형 갈비집을 갔다. 두명의 브라질친구가 이번주가 마지막 수업이라서 겸사겸사 간거였다. 일본인 두명, 한국인 두명, 브라질인 두명 이렇게 여섯이서 갔는데 되게 재미있었다. 특히 브라질 친구들은 젓가락이 익숙치 않고, 되게 달았던 김치를 맵다고 물을 먹고, 삼겹살 굽는게 신기하다며 그걸 사진 찍어갔다. 니네 바베큐는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일반적으로 티비에서 보는 꼬챙이돌아가는 그런 바베큐라고 했다. 조금 특이했던건 갈비를 시켰는데 닭다리살을 잘라서 삼겹살처럼 구워먹는 그런 닭다리살이 있었다는 것과짜증났던건 고기가 얼마 있지도 않은데 되게 비싸다는것이다. 고기를 먹으면 술이 먹고 싶은게 당연한데 주류를 보니 소주가 한병에 한화로 15000원 정도 했다.... 맥주 피..

2015-11-03 오후 8시 40분.

페북에서 비정상회담 짤을 봤는데 사우디에서는 중산층이 500평?에 살고 집사거나 차사려고 하면 국가에서 돈을 빌릴수 있다고 봤다. 뭐야 진짜야? 하는순간 kgic에 사우디 친구가 있는게 생각나서 오늘 가서 물어봤더니 맞다고 한다. 집이 얼마나 넓냐고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사람 200명이 동시에 들어와도 각각 적당히 나눌 거실이 몇개 있을정도로..... 집이 넓다고 했다. 부자냐고 물어봤더니 진짜 그게 중산층이라고 그랬다. 그리고 모든 집가지고 있는 사람은 엄청나게 큰 거실이 하나씩은 반드시 꼭 있다고 했다.(거실 하나에 50평쯤 될듯) 되게 부럽다..... 오늘이 시험치고 반을 옮기는 첫날이라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반옮기는건 좋았는데 문법을 진짜 잘 가르치던 greg가 딴 클래스로 가버렸다. 그..

2015-11-2 오후 6시 30분.

캐나다에 와서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그것은 공원에 가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1시간이내의 거리에 크고작은 공원이 엄청나게 많다. 대부분의 공원이 진짜 엄청나게 예쁘다. 처음에는 왜 공원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유를 알겠다. 한국 공원은 거의 대부분 인공적이다. 울타리가 둘러쳐져있고 안에 놀이터 있고 나무가 심어져 있다. 특별히 자연 공원을 보려면 큰 공원을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여기는 작은 공원도 완전 그냥 자연 환경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공원 안에 호수가 있는 경우도 있다. 맨날 하는 소리지만 사람들이 되게 친절하다. 어제는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큰 개가 오더니 내 주위를 알짱거렸다. 그냥 쳐다보고 있으니까 개주인인 할머니가 와서 그냥 냄새..

2015-10-31 오후 2시.

할로윈할로윈 하루전부터 난리를 치더니 그렇게 큰건 없었다. 길거리에서 할로윈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었다. 다만 애들이 많았는데 진짜 너무너무 귀여웠다. 노란머리에 엘사 복장을 한 여자애, 전신을 배트맨 수트로 감싼 남자애 등등. 어제는 할로윈이라 간단한 파티를 했었다. 저번주에 시험을 봤었는데 성적표가 나왔다. 성적표가 대학교와 비슷하게 출석,참여율,중간고사,발표,퀴즈 등으로 퍼센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2주 다니고 나온 성적 치고는 speaking을 빼고는 대체로 잘 나왔다.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것처럼 쓰기와 말하기가 가장 큰 문제였다. 오기전에 딱딱딱 계획을 세우고 온게 아니라 여기서 내년 1월에는 무슨 수업을 들을까 생각중인데 역시나 PMM수업이 가장 무난한것 같다. 이것은 ..

2015-10-29 오후 5시 50분.

오늘은 집에 좀 일찍왔다. 저번에 쓴거같지만 홈스테이비에 보태쓰려고 400달러를 atm에서 뽑았고, 91달러로 monthly pass를 샀다. 근데 환율 적용이 언제되는지 모르겠다. 대충 예상하기로는 내가 atm에서 돈을 뽑는 순간 환율 적용이 될거같긴 한데 정확하지가 않아서 계산해봐야겠다. 환율 계산만 잘하면 한국 돈으로 한달에 3만원 정도는 이득볼수 있을거같다. 좀 아까운건 하필 어제(10월 28일)이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환율이었는데 아무생각없이있다가 돈내는 날짜가 다가와서 환율 찾아보다가 알았다. 할로윈 전날인데 내일이 할로윈이라고 벌써 거리가 떠들석하다. 벌써부터 할로윈 장식들이 상점에 있고, 오늘은 어제 산 호박으로 속을 파내고 조각을 했다. 조각을 하고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놀았다. ..

2015-10-28 오후 8시 10분

10월 31일이 할로윈이라고 난리다. 말하기 수업에서도 할로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당연히 난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다. 할로윈이 되게 큰 행사이긴 한가보다. 벌써부터 어떻게 놀까 다들 난리다. 우리 수업시간에도 가볍게 파티를 하기로 해서 오늘 나가서 모은 돈으로 슈퍼마켓에서 호박을 사왔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박 1kg당 얼마라고 제시되어있었다. 그리고 계산하는곳이 저울 역할도 했다. 나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 호박을 4개 샀는데 17달러밖에 안했다. 되게 태평하게 지내고있는데 벌써 곧 11월이다. 11월이면 또 돈나갈곳이 많다. monthly pass를 사는데 91달러, 홈스테이비 780달러. 홈스테이비가 좀 비싸서 옮길까 생각해봤는데 그냥 살기로 결정했다. 싼곳은 380..

2015-10-26 오후 6시 30분.

여기는 지하철을 skytrain이라고 부른다. skytrain과 버스가 한국과 약간 다르다. 한국에서는 지하철 위에 지하철을 고정하는 전선? 이 달려있고 버스는 그냥가는데, 여기는 지하철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코너를 돌 때는 약간 지하철이 들리는걸 느낄수 있다. 그리고 버스는 반대로 위에 전선 두가닥이 달려있다. 그래서 사거리같은데를 가보면 버스선때문에 되게 복잡한걸 볼수 있다. 그리고 종종 가다가 선이 조금 엉킬 경우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버스 기사가 선을 다시 정리하는걸 볼수 있다. 또 한국과 다르게 버스와 지하철을 탈때마다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번용일 경우 돈을 내지만 monthlypass 라는게 있는데(http://blog.naver.com/lemonlime2/220368759407..

2015-10-25 오후 7시 40분

오늘은 그냥 집에서 있었다. 집은 저번에 구글맵에 적어놨던 그 위치고, 집 경치가 되게 좋다.단점은 당연히 학교와,다운타운과 멀리 떨어져있다는 것인데,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경치가 좋다. 뒷문을 열고 나오면 뒷마당에 의자 몇개가 있는데 의자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면 진짜 너무 예쁘다. 질리지가 않는다. 사진...현재사는집 뒷마당에서 찍은 풍경인데 저 멀리끝까지 보이며 강이 보인다. 집앞풍경. 사람들이 종종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걸 볼수 있다.지나가다 찍은 집. 어제 갔던 글래드스턴 공원. 산책로말고는 별로 볼게 없었다. 옆집. 여기 집들은 평균 가격이 300만 달러(한화 25억 정도) 한다고 한다. 부자동네;; 그저께 갔던 선셋 비치 공원. 더올리려고 했는데 용량이 큰지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남는시간..

2015-10-24 오후 3시 5분

주말이다. 주말 이틀 내내 집에 있는것은 시간낭비다. 집에 있어서는 안된다. 내 홈스테이 주소다. 2330 burquitlam drhttps://www.google.co.kr/maps/place/2330+Burquitlam+Dr,+Vancouver,+BC+V5P+2P1+%EC%BA%90%EB%82%98%EB%8B%A4/@49.2161796,-123.067708,15z/data=!4m2!3m1!1s0x548675cb7efb82cd:0x832dcedbb1e7103d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리는건 바보같은 짓이니 대충 아래쪽의 가까운 글래드스턴 공원을 놀러가보기로했다.글래드스턴 공원은 예상과 달리 작은 공원이었다. 산책로가 구글맵에서 볼수 있듯이 길었는데, 산책로를 이상한 풀들이 감싸고 있어서 예뻤다. 공원에 앉..

2015-10-23 오후 4시

수업이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 즐길수록 많이 는다는게 당연히 맞는 말인것 같다. 다 좋은데 그리운건 음식이다. 아침과 점심은 항상 빵과 샌드위치이고...... 저녁에는 요리를 해주는데 모든 요리가 달거나 짜다. 항상 두가지중 한가지이며 결정적으로 매운 음식이 없다. 예전 일기에 썼었는데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러갔는데 조금 큰 컵라면 하나가 1800원 정도라서 4개만 샀다. 물가가 비싸다.. 나는 원래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여자애들 수다에 껴서 같이 말하고있다. 처음에는 말을 해야 영어가 는다는 어떤 의무감때문에 말을 했지만 요새는 재밌어서 그냥 같이 논다. 종종 익숙해진 어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나오는게 영어가 늘어가는게 느껴진다. 첫번째 주에는 놀러갈정도로 친한 ..

2015-10-21 오후 5시 58분.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개인적으로 조금 놀랐다. 수업 시작할때 거의 맨날 어제뭐했냐고 선생님들이 물어보는데, 난 그냥 h mart(하나로마트)가서 한국 라면만 사고 집에 왔다. 집에서는 그냥 숙제하고 쉬었다고 그러니까 뭐 그렇게 지루하냐고 선생님이 그랬다. 그냥 어색하게 웃으니 선생님이 자기는 어제 친구들하고 하키를 치고왔다고 했다. 친구들하고 치면서 싸움도 좀 났었고~ 골 넣기 전에는 때리는게 허용되지만 골 넣은 후에 때리면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좀 놀랐던게... 한국은 '대부분' 집이 부유하지 않으면 일과 후에 뭘 하러갈생각을 못한다. 좀 늦게끝나니 그냥 집에와서 밥먹고 티비보다가 자거나 아니면 야근하고 돌아와 잠만 자고 또 일하러간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