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5-10-28 오후 8시 10분

qkqhxla1 2015. 10. 29. 12:43

10월 31일이 할로윈이라고 난리다. 말하기 수업에서도 할로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당연히 난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다. 할로윈이 되게 큰 행사이긴 한가보다. 벌써부터 어떻게 놀까 다들 난리다. 우리 수업시간에도 가볍게 파티를 하기로 해서 오늘 나가서 모은 돈으로 슈퍼마켓에서 호박을 사왔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박 1kg당 얼마라고 제시되어있었다. 그리고 계산하는곳이 저울 역할도 했다. 나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 호박을 4개 샀는데 17달러밖에 안했다. 


되게 태평하게 지내고있는데 벌써 곧 11월이다. 11월이면 또 돈나갈곳이 많다. monthly pass를 사는데 91달러, 홈스테이비 780달러. 홈스테이비가 좀 비싸서 옮길까 생각해봤는데 그냥 살기로 결정했다. 싼곳은 380달러, 비싼곳은 1200달러까지 가격이 확 차이나는데, 싼곳에서는 그만큼의 단점이 있다. 시설이 노후화되있고, 밥을 직접 해먹어야하고, 종종 마실것 등등을 사러 가야되고, 휴지 등 필수용품 확인을 종종 해야되고... 나는 780달러에 아침,점심,저녁 주고 휴지 제공에 빨래도 말만하면 해주고, 마실 것도 기본으로 몇개 무한제공되고, 지금은 욕실을 둘이서쓰는데, 만약 싼 집으로 옮기게 되면 여러 명이서 욕실을 공유해서 써야한다. 아침에 전쟁이 일어날것 같다. 또 경치가 좋다. 솔직히 편함보다도 경치때문에 별로 마음이 다른쪽으로 안기우는것같다. 경치 등등이 질려서 38만원보다 가치가 떨어지면 옮길 것 같다.


오늘 KGIC에서 처음으로 중국인을 만났다. 혼자서 빈강의실에서 잠깐 공부하고있는데 한국인처럼 생긴애가 기웃거리길래 공부하러온줄알고 빈 강의실이라고 해주니까 이해를 못해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봤다. 아니라고 하기에 그럼 일본? 이냐고 하니까 또 아니라고 한다. 나중에서야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KGIC에서 중국인은 아무리 찾아도 없는줄알았는데 이번주에 한명 들어온 모양이다.


아직도 여전히 말하기 실력을 어떻게 올릴지 고민이다. 거의 15일 뒤면 공부한지 한달이 된다. 완전 처음에 왔을때 진짜 완전히 어버버됬던거에 비하면 조금 오르긴 했는데 또 뭔가 정체된 느낌이다. 책은 grammer in use 책 한권만 아무생각없이 가져왔는데 유용해서 정독 중이다. 매일 나눠주는 신문에서 기사 몇개씩 시간내서 읽고, 학교에서 맨날 쓰기를 시키고, 외국갔다온 애들이 문법은 한국이 더 잘 가르친다고 했는데 난 한국보다 여기가 더 잘가르치는것같다. 진짜 이해가 잘된다.(개인적으로 문법 선생님인 greg가 가장 잘 가르치는것 같다.) 기간이 끝날즈음에는 문법, 읽기, 쓰기, 듣기 실력은 오를것같긴 한데, 여전히 스피킹은 어떻게 해야 잘 오를지 모르겠다. 당연히 많이 말을 해야 늘긴 하겠지만... 조바심이 생겨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말할 때마다 막히는 어휘를 항상 폰으로 찾아보고 그걸로 대화를 하고 있긴 한데 모르겠다.


시간과 돈을 확실하게 많이 투자한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낼수 있도록.. 항상 게을리하지 말고 생각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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