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5-10-23 오후 4시

qkqhxla1 2015. 10. 24. 08:12

수업이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 즐길수록 많이 는다는게 당연히 맞는 말인것 같다. 다 좋은데 그리운건 음식이다. 아침과 점심은 항상 빵과 샌드위치이고...... 저녁에는 요리를 해주는데 모든 요리가 달거나 짜다. 항상 두가지중 한가지이며 결정적으로 매운 음식이 없다. 예전 일기에 썼었는데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러갔는데 조금 큰 컵라면 하나가 1800원 정도라서 4개만 샀다. 물가가 비싸다..


나는 원래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여자애들 수다에 껴서 같이 말하고있다. 처음에는 말을 해야 영어가 는다는 어떤 의무감때문에 말을 했지만 요새는 재밌어서 그냥 같이 논다. 종종 익숙해진 어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나오는게 영어가 늘어가는게 느껴진다. 


첫번째 주에는 놀러갈정도로 친한 친구가 3명밖에 없어서 그 3명이랑 토요일날 놀고 술먹었었는데, 이제 2주차정도 되고 내가 먼저 인사하고 잘 지내다보니(대부분이 여자라는 점도 많이 작용.) 친구가 많이 늘었다. 내가 다니는 KGIC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브라질,한국,일본,콜롬비아,멕시코에서 온 사람들이다. 오늘은 스피킹수업때 브라질 사람과 말을 했는데 걔가 브라질은 갱과 마약때문에 길거리를 걸어다니는것도 위험하다고 했다. 그리고 캐나다에 있는 교회를 갔는데 아무도 자기에게 인사를 안해줘서 서운하다고 했다. 왜 서운하냐고 했더니 브라질은 매우 사람들이 같이있고, 친절한걸 좋아해서 주말이면 모든 친척이 다 모여서 파티를 하거나 교회를 가거나 축구를 한다고그랬다. 브라질은 모르는 사람이 같은 교회에 있으면 더 친절하게 웃으면서 인사한다는 얘기도 했었다.


진짜 누군가 외국 나갈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캐나다 벤쿠버를 추천해주고 싶다.

더 쓰고싶은데 애들이 5시까지 downtown에 나오라고 해서 나가봐야겠다.


down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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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9분 추가.

술을 마시러 갔는데 마시기 전에 선셋 비치라는 곳을 가서 해지는걸 구경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84%A0%EC%85%8B+%EB%B9%84%EC%B9%98+%EA%B3%B5%EC%9B%90/@49.2799315,-123.1405623,16z/data=!4m2!3m1!1s0x0000000000000000:0x6ee8acb0cf88be00


되게 예뻤다. 벤쿠버는 좋은점이 다운타운에 도착하고 나서 30분만 걸으면 볼거리가 있는데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대충 구글맵만 봐도 공원이 10개는 넘고, 벤쿠버가 관광지로도 유명해서 그런지 각국의 음식점이 되게 많다.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인도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역시나 경험이 적고 영어도 짧은지라 메뉴판 보기가 매우매우 힘들었지만 양고기 메뉴가 있는걸 보고 적당하게 매운걸로 하나 시키고 맥주도 하나 시켰다. 브라질친구 두명은 당연히 항상 먹는 와인, 일본애도 항상 먹는 모히토를 시켰다. 양고기가 나왔는데 기대했던 것과 아주 많이 달랐다.... 양고기는 마치 매운 닭볶음탕에 닭대신 양고기가 들어가있는것 같았고,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honey beer라는 어감이 맛있어보여서 시켰던 맥주는 맛있었는데 너무 비쌌다.(유리콜라병 한병정도에 5500원.) 음식점 오기전에 단순히 i belive you만 외쳤던 나는 뭐라 할수도 없는 입장이라 적당히 먹고 나왔다. 단 하나 만족했던건 매운 음식이 그리웠는데 양고기가 적당히 매웠다는 것이다.


대충 식사를 마치고 남은 술을 먹는데 다니엘(남자 이름 같지만 여자다.)이 와인이 조금 취한다고 나보고 한번 먹어보라고 했다.(난 이런 와인 먹어본적이 없다고 예전에 말함.) 와인을 그냥 마셔보는데 다니엘이 와인 마시는 법을 알려주었다. 컵을 살짝 흔들어서 향을 컵 중간에 모이게 해서 향을 한번 맡은 후 혀끝으로 살짝 맛을 보고, 양 볼에 잠깐 머금었다가 삼키면 새로운 맛이 난다고 하긴 했는데... 난 아무리 먹어도 그게 그거 같았다. 와인 마시는 다니엘보면서 한국인은 대부분이 맥주 아니면 소주를 마신다. 너가 와인먹는게 되게 우아하게 보인다그랬더니 되게 좋아했다. 돈은 팁까지 포함해서 한사람당 대략 3만원정도가 나왔다... 솔직히 한국에비하면 너무 비싸다. 기본 음식값도 비싼데 팁을 음식값의 10%로 생각해야 되니... 경험을 위해 한번쯤 가는건 추천하지만 두번 갈 곳은 못된다.


다 먹고 나와서 조금 걸으면서 이야기하다 집에 도착했다. 되게 재미있는 불금이었다. 내일은 일본인 히로키와 한국인 한명이랑 술먹기로 약속을 잡았다. 내일은 음식보다는... 맥주를 더 많이 마시는 펍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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