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빴다. 10시에 일어나서 11시까지 비몽사몽하다가 밥 올리는걸 시작으로 계속 일했다. 밥 올리고, 씻고 빨래 돌리고 빨래 돌리는동안 나가서 은행 가서 돈 뽑고, H-Mart가서 장 보고, 돌아오는 길에 맨날 보이는 길 중간에 트럭을 대놓고 요리(? 핫도그같은 그런거)파는트럭 있는데, 볼때마다 맛있어보여서 오늘 참지 못하고 하나 샀다. 7$에 그 요리와 레몬에이드를 하나 줬는데 만드는 방법이 특이했다.
1. 살짝 두꺼운 기다란 빵을 하나 꺼내서 꼬챙이에 꽂힌 고기에 빵을 돌아가며 묻힌다. 이러면서 이렇게 고기국물을 묻히면 더 맛있어진댄다.
2. 그 빵을 바닥에 깔고 구운 소고기를 위에다 덮는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토핑을 올려준다.(난 토마토, 양파, 상추와 핫소스를 많이 추가했다.)
3. 포크하고 레몬에이드를 주면 가면서 먹으면 된다. 토핑을 어느정도 먹은다음은 바닥에 깔린 빵을 핫도그처럼 돌돌 말아서 먹으니 맛있었다.
만들면서 요리가 특이해서 이게 캐나다요리냐 아니면 니네나라요리냐고 물어보니 이라크? 이스라엘? 요리라고했다.(발음이 불분명해서 잘 못들음)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은 말이 진짜 많다. 만드는도중에 잡담을 계속하고(맛있으니 날 믿으라는 둥) 냅킨이 날라가니 이사람은 널 위해 돈을 냈어. 날라가지마~ 등등 재밌었다.
돌아오고나서 밥 먹고나서 바로 건조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면서 과제 두개정도 끝내고, 뮤직비디오 만들어야 되서 동영상 편집하고 가사 편집하고 이것저것 다 하니 7시쯤 됬다. 저번에 Keith한테 놀러간다고 한게 생각나서 문자를 보내고 갔는데 되게 재밌었다.
내 기억력에 좀 놀랐던게.... 얘는 일본인친구 한명과 캐나다인 한명과 산다. 근데 일본인친구가 나랑 같이 KGIC에서 수업을 들었던 애였다.(12월쯤) 난 분명히 얘를 Keith가 집을 찾을때 같이 가서 봤었다.(11월쯤?) 근데 그 이후에 KGIC에서 만났을때는 그냥 비슷한 이미지의 다른 일본애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한번 봤으니 비슷하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오늘 찾아가서 일본애를 다시 만났는데(이름은 토모키) 내가 보고 처음 한 말이 나 기억하냐? 등의 그런 오랜만에 봤을때 한 말이었다. 얘가 날 기억해서 서로 알게 됬다. 어떻게 이럴수가있지.. KGIC에서 안 친해서 말도 안한 사이도 아니고;, 농담도 하고 그런 친구였는데;, 내가 이리 사람을 못 기억하는구나. 충격이다.
어쨋든 들어가니 KGIC에 있을때 저번 블랙프라이데이때 얘가 200달러짜리 플스인가 뭔가를 샀다고 했는데(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다.) 그걸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조금 뒤에 그 캐나다 친구가 오고, 같이 게임을 하는게 일반적인 영화에서 본 그런 서양인의 생활이었다...
귀찮아서 liquor store 안가고 있다가 문닫았다고 해서 술은 못샀고, 그냥 들어가서 1시간동안 맥주 한캔과 초콜렛 조금 얻어먹고 나왔지만 재밌었다. 다음엔 보드카 사서 놀러가야겠다. Keith가 나한테 이것저것 많이 줘서 조금 미안하긴 하다. 그건그렇고 Keith얘는 한번 집 옮긴건데 환경은 진짜 이상적으로 좋은곳으로 옮겼다.... 가격도 싸고, 영어도 쓰고.. 부럽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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