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1-08 fri, 9:40 pm

qkqhxla1 2016. 1. 9. 14:39

3:02 pm

오늘은 그냥 우울하다. 별 이유는 없는거같다. 오늘이 ESL마지막날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른 수업으로 넘어간다. 다른 클래스여도 볼 수는 있으니까 따로 크게 인사는 안했는데.. 그냥 그렇다. 술을 안마신지 좀 되서 그런가 그냥 의욕이 떨어진다. 좋은 소식 중 하나는 집을 옮기려고 했는데 선생님 중 한분이 홈스테이를 해서 연락처를 얻었다는 것이다. 근데 찾아보니..... 예전에 살던곳만큼 멀다. 즉 통학시간을 한시간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만한 옮길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얼마나 많이 마주치고, 대화할 시간이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데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09:55 pm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친구들과 저녁먹고 이야기좀 하다 오니 좋아졌다. 한국인들 사이에 중국인과 일본인이 한명씩 껴있었는데 신기했던건 일본인은 우리학교애가 아니었다. 중국애가 일본애를 데려왔고, 걔가 우리학교애였는데, 일본애랑은 같은 비행기시간이어서 알게됬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일본애가 전에 홈스테이에서 살던 내 전 룸메의 친구였다. 친구 데려왔다길래 그래? 그럼 어디 학교야 하고 무의식적으로 물어봤는데 내 전 룸메 학교가 나와서 혹시 너 내 전룸메 아니? 하니까 안다고 해서 놀랐다. 벤쿠버가 좁긴 좁다. 중국애는 상하이에서 태어나 3년살다가 일본으로 옮겨와서 쭉 살다가 벤쿠버를 온 경우여서 중국인이면서도 일본어에 더 능통했다. 

내가 중국에대해 잘 몰라서 상하이가 중국 안에 있는 그런 도시인가? 하고 물어보니까 다른 나라? 라는 식으로 답을 했다. 언어도 중국어(만다린)와 상하이어(상하이니스?)가 거의 다르다고 했다. 한국인중 한명이 중국어 전공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서로 말이 잘 안통한다고 했다. 중국인인데 솔직히 좀 잘생겨서 지금까지 여친 많았을것 같다. 라고 농담하니까 아니라고 계속 하길래 장난인줄 알았는데, 이유를 물어보니까 중국인이랑 일본인이 사이가 안좋아서 별로 많이 못만났다고 했다. 심지어 초등학교때는 차별도 겪었다고한다. 애들이 중국인이라고 왕따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선생님도 차별에 가담했다고 들었다.(일본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무나 될수 있다고 걔가 그랬음.) 여튼 오랜만에 수다떨어서 재밌었다.

일본애는 위에서 말했듯이 내 전룸메랑 친구였는데 중국애가 계속 오타쿠라고 놀렸다.(둘이 되게 친한듯 보였다.) 이런걸로 놀리기싫어서 그냥 같이 웃고 놀았다. 예전 고등학교 2학년때 코드기어스라는 애니 하나를 본적이 있었는데 이름이 잘 기억안나서 이러이러한 내용의 애니 하나를 봤다고 하니까 내용만 듣고 바로 맞췄는데 중국애가 사스가 오타쿠라고해서 터졌다. 

'private > Vancouver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1-14 thu, 8:55 pm (중요.)  (0) 2016.01.15
2016-01-10 sun, 5:05 pm  (0) 2016.01.11
2016-01-06 wed, 6:07 pm  (0) 2016.01.07
2016-01-05 tue, 8:49 pm  (2) 2016.01.06
2016-01-02 sat, 5:03 pm (이사 ㅅㅂ)  (0)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