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5-12-17 thu, 8:50 pm

qkqhxla1 2015. 12. 18. 14:11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잘한것 같다. 이전 일기에도 비슷한 내용을 썼었지만 순전히 내 개인의 의견을 토대로 적은 것이었는데, 역시 잘한것 같다. 처음에 들어갔을때 내 스피킹 레벨은 2였다.(1~6까지 있으며 높을수록 좋다. 고로 못했다. 스피킹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갔으니 1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지금은 3인데,(다음달에 4 올라감.) 한달하고 반 정도까지의 영향이 컸다. 저번에 어딘가의 일기에 쓴거같은데 브리아나라는 이름의 crazy한 선생님과 수업했는데 수업이 되게 재미있었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내일의 수업이 기대되는 그런 수업이었다. 

내가 다니는 곳은 국제학원이다.(이름은 학교인데 학원같아서 그냥 학원으로 표현.) 반정도의 학생은 20살이 안넘어가고 나머지는 20살이 넘어가는 그런 학교인데, 의외로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레벨 2같은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받는 레벨이라 친구들과 적응하면서 흥미를 키우는 방식의 수업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리 선생님이 crazy해도 소극적인 애들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난 일부러 내 성격도 고칠겸 공부도 열심히 할겸 답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반을 올라가고 나중에 브리아나를 만났는데, 대화하면서 브리아나가 너처럼 대답해주는사람이 없었다고 매우 그립다고 했었다. 그말을 듣고는 그냥 아 잘했었구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몇명의 선생님의 말을 더 듣고서야 되게 잘했다는걸 깨달았다. 


오늘은 환율이 5년만에 가장 낮은 날이라 돈을 일부 뽑았다. 내일은 더 떨어질지 모르지만 저번에도 기다리다가 올라서 손해를 조금 봤기에 그냥 오늘 뽑았다. 사소한 거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는길에 liquor store를 가봤는데 양주가 진짜 싸긴 싸다. 700ml 보드카가 12달러(11000원정도)밖에 안했다. 모양도 뭔가 되게 멋있어보이는것들도 그렇게 비싸지가 않았다. 여권만 있으면 사는건데 집에다 놓고와서 구경만 하고 갔다.


크리스마스가 ㅅㅂ 진짜 엄청 큰 행사긴 한가보다. 벌써부터 이웃집은 트리나 전구등으로 장식하고 반짝반짝 난리에 선생님한테 크리스마스라서 기쁘냐니까 다음주부터 가야하는 파티가 5개 이상이라면서 바빠서 미치겠다고 대답했다. 다음 한주가 방학인데 약속잡느라 혼났다. 아직 3개밖에 못잡았는데 더잡아놔야겠다.


일단 쓰고 싶은 말이 더 있는데 나중에 써야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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