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5-12-09 wed 7:20 pm

qkqhxla1 2015. 12. 10. 12:42

크리스마스라고 벌써부터 난리다. 점심시간에는 위에 올라가면 쿠키 하나에 1달러주고 사먹을수 있고, 밤에 집에 오다보면 벌써부터 집 앞에 화려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이 보인다. 집에오니까 마리아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쿠키를 구웠다면서 하나 줬는데 안에 잼이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벌써부터 이러는거보니 크리스마스가 엄청나게 큰 행사긴 한가보다..


저녁으로 이상한걸 먹었다. 처음 보는 메뉴였는데 3부분으로 나누어져있었다. 한켠에는 닭이 있고, 다른 한켠에는 한입크기의 토마토와 오이, 나머지 한 방향에는 이상한 만두같이 생긴 요리가 있다. 접시 바닥에는 조금 많다 싶을정도로 닭기름? 이 있었는데 꽤 맛있었다. 난 강한 맛의 토마토가 싫은데 닭기름에 살짝 적셔져서인지 맛이 조금 덜해져서 괜찮았고, 닭은 일부는 가슴살처럼 퍽퍽하고, 일부는 다리살처럼 부들부들했는데 퍽퍽한 부분을 먹을때는 아래에 깔린 닭기름에 적셔서 먹었더니 좋았다. 만두는 속이 단순히 쑥떡안에 들어가는 그거? 로 채워져있었다. 어제 별로여서 오늘도 그러면 라면먹으려고했는데 맛있었다.


개발자들의 힘겨움이 여기서도 보인다.. 여기 학생들의 전공이나 직업은 대부분 여행사나, 선생님이나, 광고 그런쪽인데 은근히... 개발자도 보인다. 최근에 들어온 내 룸메도 게임개발로 간다고 했고, 처음올때 나 태워준 픽업아저씨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였고, 내 일본인 친구 하나도 개발자고, 오늘 새로 일본인 한명이 들어왔는데 웹프로그래머라고 했다. 돈은 많이 벌었는데 삼일연속 집에 못들어가는날이 많고 너무 빡세서 은퇴했다고 한다.(나이는 안물어봤는데 35~40정도 될거같다.) 좋은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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