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4-24 sun 11:09 pm

qkqhxla1 2016. 4. 25. 03:28

저번주 금요일에는 친구네 집가서 홈파티를 하고 왔다. 삼겹살과 소시지, 술 조금을 사서 가서 고기썰고 굽고 먹었는데 되게 재미있었다. 집에갔을때 들어가자마자 진짜 엄청나게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서 밥먹기전까지 얘내 데리고 놀았다. 페르시안종이며 60만원에 사왔다고 한다. 어린게 만지작거리고 안아도 가만히있어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한국인 주인이 두명이었는데 온지 1년반됬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들었다. 의외로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것같다. 주인이 이 둘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필리핀계 캐나다인이 한명 더 있었다. 우연찮게도 얘는 우리랑 동갑이었는데 10살때 왔다고 들었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들은건데 얘 전공이 항공이라고 했다. 그런데 당연히 학비가 엄청 비싸서 1년에 7500만원이라고 했다. 되게 부자라고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이 수업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서 최소 5년 복무하면 군이 얘 내신 수업료를 내주는 그런 식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럼 전투기 조종하는거야? 하니까 ㅇㅇ 난 이거 스릴있어서 좋아 라고 했는데 되게 멋있었다.. 어릴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여기 이민오고나서 언젠가 삼촌이 비행장에 얘를 데려갔는데, 비행기들이 서있는 모습을 보고 꿈을 정했다고 한다.


군에서 나온 후에는 콜 하버센터에 씨플레인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벤쿠버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싶단다. 와... 쨋든 수다를 떨고있는데 갑자기 얘가 한국말을 써서 놀랐다. 뭐야? 이러니까 한국인이랑 오래살아서 기본적인 한국어는 다 할줄 안댄다. 갑자기 술먹는데 친구한테 에이~ 도망가면 안되지~ 이래서 깜짝놀랬다. 8시부터 12시즈음까지 먹었는데 처음에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적당한 시간이었다. 돈도 그렇게 먹은것치곤 많이 쓰지도 않았다.(겨우 20달러씀)

다음주에 또 모이기로 했는데 어디서 모일지는 모르겠다.



고양이 사진(오드아이다.)


'private > Vancouver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4-28 thu, 5:24 pm  (0) 2016.04.29
2016-04-27 wed, 10:10 pm  (0) 2016.04.28
2016-04-20 wed, 8:35 pm  (0) 2016.04.21
2016-04-17 sun, 11:41 am  (0) 2016.04.18
2016-04-12 tues, 10:00 pm  (0)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