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4-20 wed, 8:35 pm

qkqhxla1 2016. 4. 21. 13:03

돈먹는하마인 건강검진을 하고 왔다. 혹시나 건강검진 하는 또다른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자세히 적어놓음.


1. 전화를 한다. 캐나다번호로 604-836-9910이다.(한국어가 가능한 간호사가 있는 다른곳도 있었는데 여기까지와서 꼭 그런곳에 가야될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여기 왔다.) Desmond P.Dwyer라는 이름의 클리닉이다.

전화 하기 전에 펜과 종이등으로 필요사항 등 적을 준비 하자. 

2. 전화를 하면 접수원이 받는데 말이 되게 빠르고 작으므로 진짜 열심히 듣자. 토익 듣기평가같이 되게 작고 쉭쉭 지나간다.(진짜 쉬운 단어인데 되게 작고 빨리 말한다.) 

3. 내가 적어야 했던건 날짜,시간,내 전화번호 or 이메일(전화도중 알려줘야됨), 255$(준비해야될 돈. 한 310$정도 가져가기), 여권, 메디컬 검사받으라는 종이(나중에 뭔지알게됨), 당일날 아침,점심 먹지말기였다.


주소는 다운타운 바깥인 


https://www.google.co.kr/maps/place/750+W+Broadway,+Vancouver,+BC+V5Z+1J4+%EC%BA%90%EB%82%98%EB%8B%A4/@49.2631644,-123.1233099,17z/data=!3m1!4b1!4m2!3m1!1s0x548673c3ff4f14fd:0xa600922af7622f55


였는데 처음 캐나다 병원에 가보는거이기도 하고 그냥 그래서 긴장됬다. 근데 막상 가니 별게 없다. 내부는 한국의 작은 내과병원과 거의 똑같이 생겼고 들어가서 이름과 방문시간을 말한후 앉아있다가 부르면 서류 몇개 작성하고(이름, 전화번호, 주소, 싸인 등) 여권 보여주고 과거에 어떤 병을 앓았는지 체크리스트에 체크한 뒤(체크리스트 한국어 버전을 갖이 줘서 읽기 쉬웠다.신체검사 받으면 된다. 


원래는 255달러였는데.. 내가 간염 A형이었나 B형 보균자다. 보균자라고 설명을 하면서 보균자지만 병 걸린 적은 없어서 체크리스트에는 어떻게 적어야되냐고 물어보니 옆에 설명하는곳에다가 적으라고했다. 근데 보균자라고 하니까 간염검사도 해봐야된다고 하면서 돈 45달러를 더내야된덴다. 이런 망할.... 기본 200달러에다가 피검사비 45달러까지 내고 신체검사를 받았다. 거창하게 신체검사라고 하지만 체중, 키측정, 야매같은 시력측정(5개정도 물어보고 끝남), 숨 잘 쉬는지 청진기 몇번 대보고 끝난다. 


내가 10일에 예약했는데 예약날짜를 오늘 20일로 잡아줘서 좀 의아했는데 오늘이 비자연장신체검사 전용 날이었나보다. 나 말고도 중국인, 브라질사람 등등 많은 사람이 신체검사를 받으러 왔었다. 신체검사를 받는동안 의사선생님이 다양한 인종에 익숙한지 내 국적을 슬쩍 확인하고는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어로 인사한뒤 간단하게 측정하고 끝났다. 조금 뒤에 피검사와 소변측정까지 하고 끝났는데 겨우 이걸로 250달러가 날아간다는게 너무 아까워서 일부러 피뽑으러온 간호사하고도 말 하고 의사선생님하고도 말 하다가 끝났다. 근데 여태까지 200+45달러를 냈는데 나머지는 뭐냐고 물어보니 여기말고 여기 앞에 다른 병원에서 X-RAY를 찍어야되고, 비용이 55달러며, 그거 찍으면 그냥 집에 가도 된다고 해서 거기 갔다.


도착했을때 날 맞아주는 뭔가 일본계같으신 의사선생님을 뵜고, 진짜 5분도 안걸려서 X-RAY를 찍고 끝났다. 겨우 이거하려고 300달러를 썼다니..... 억울해서 죽을 것 같다.


예상보다 건강검진이 일찍 끝나서 학원에 돌아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오늘이 마리화나데이라는걸 듣게 됬다. 마리화나데이에는 길거리에서 여권만 보여주면 마리화나를 공짜로 그냥 받을 수 있으며, 경찰앞에서 펴도 문제가 안된다.(근데 우리나라에서 최근 법이 개정되어서 해외에서도 불법행위를 하면 돌아와서 잡혀간다고 한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C%BA%90%EB%82%98%EB%8B%A4+%EB%A7%88%EB%A6%AC%ED%99%94%EB%82%98%EB%8D%B0%EC%9D%B4


내친구중 한명이 하고(외국인임) 눈이 풀려서 하는말이 붕 떠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대로 모였는데 이리 아쉽게 헤어지기도 뭐해서 밥먹고 가기로 해서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white spot이라는 데를 갔다.(구글맵에 안뜸) 차이나타운역 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닭 수프?같은걸 시켜먹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접시위에 접시와 뚜껑모양의 빵을 올리고 빵접시에 닭고기수프를 붓고 뚜껑모양의 빵을 찢어서 수프하고 같이 먹는건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일단 오늘은 비자문제가 해결된게 좋았고.. 닭고기수프도 맛있는걸 먹어서 좋았다. 만족스런 하루였다.




추가. 어젠가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가까운 시애틀 등 외국을 갔다오면 그 시점부터 자동으로 비자가 6개월 연장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니까 굳이 300달러내고 저 신체검사따위를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여행비용으로 썼으면 됬다는 소리.... 나는 잘 모르겠는데 다들 연장되는게 맞덴다. 비자연장하는분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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