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business trip 10

2018-09-03 mon, 10:25 am.

주말엔 정말 잘 놀았다. 토요일 아침엔 산타크루즈에 있는 natural bridge state beach 에 갔었다. 오후에 여기 사시는 한국분에게 집 초대를 받은지라(!) 오전에 간단히 갈곳을 찾았는데 여기가 괜찮을것같아서 여기 왔었다. bridge라는 이름이 붙을 만하게 큰 바위가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게 나같이 앉아서 멍때리기 위한 사람들도 좋고, 해변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에게도 좋은것 같다.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목엔 한국에서처럼 고기굽는사람들이 많아서... 순간적으로 배고파졌었다.공원 내부에 트래킹코스가 있었는데 걸어서 20분정도로 짧아서 트래킹하기에도 좋았던것 같다. 녹색 연못에 흰 학이 살고있었는데 인상깊었다. 집에 다시 돌아와서 시간이 좀 남아서 호텔 뒷편 산책..

2018-08-21 fri, 11:44 am.

역시 느끼는건데 출장은 2주가 딱 적당한것같다. 출장온지 10일?정도 되었는데 이제 살짝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아침마다 호텔 본건물에서 아침이 나오는데, 첫날에는 스크램블에그나 달달한 것들을 폭풍흡입했었는데 이제 슬슬 아침도 질려간다. 첫날에 3접시를 먹었다면 이젠 적당한 한접시만 먹어도 충분하다는걸 배가 깨달았다.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여기 다시오려면 1년은 걸릴텐데 즐길수있을때 더 즐겨라 하는 마음이 싸우고 있다. 버그가 터졌던게 어제쯤 해결되서 편하게 맑은 날씨를 즐기고 있다. 마지막이자 두번째 주말에는 lake tahoe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자전거 타다가 배까지 타고 돌아오기로 일정을 잡았다. (되게 알차게 잡은듯) 일적으로 버그같은게 다 해결되서 한가해졌는데..

2018-08-27 sun, 11:27 pm.

어제는 드디어 미국출장의 첫 주말이었다. 진짜 저번에 왔을때는 셋다 아무것도 몰라서 어딜 갈지 몰라서 그냥 샌프란시스코 시내 돌아다녔었는데.. 출장 많이온분이랑 오니 확실히 다르다. 내가 운전을 못해서 이분이 다 태워주셨는데 내가 너 운전기사해야돼? 하시면서도 데려갈곳은 다 데리고가주셨다.(츤데레)어제는 몬트레이를 갔었다. 1시간 30분 정도 호텔에서 차를 타고 가니 도착할수 있었는데 몬트레이에서의 러버스 포인트 파크라는 좀 그런 이름의 이상한 공원이 되게 예뻤다. 바다옆이라 갈매기가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먹이주는게 익숙한지 앉아서 가까이 다가가도 먹이나 달라는 눈빛을 보내며 그냥 앉아 있다. 바위가 많았는데 바위 사이에 청설모?가 많이 살았다. 얘내도 사람들이 익숙해서 너무도 당연하게 과자 하나 달라며..

2018-08-25 fri, 8:43 am.

도착은 3일전에했었는데 바뻤다. 첫날은 오후 4시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왔지만... 시차문제로 하루종일 피곤했다. 피곤해 죽겠는데 렌트카빌리고 호텔 예약한거 확인하는거 등등 하니까 밤이 되었고 그냥 졸려서 자버렸다. 밥해먹기 귀찮아서 나가서 pho#1이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을 가서 닭국물쌀국수? 를 시켜먹었다. 국물이 괜찮은게 술먹고 다음날 해장하기 좋을것같다. 둘째날은 갑자기 제대로 돌아가던 서비스가 잘 안돌아가서 그거 고치느라 바빴다. 한국에서도 좀 여유롭게있어서 이번에도 그러겠구나... 했는데 출장오니까 바빠졌다. 원래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산책도 가고 그랬어야했는데 밥먹고 일만했다. 저녁에는 같이온 분이 거의 스테이크용처럼 생긴 돼지고기 큰거 하나와 김치를 사서 돼지고기김치찜을 해주셨다. 소주랑 같이..

2017-08-18 금요일

아쉽다. 이제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날이라 일이 잘 잡히지 않았다. 마지막이라 안마의자 체험 많이 하고(이건 진지하게 부모님한테 하나 사드릴까 고민중이다.)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왔다. 다행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얼굴도장을 많이 찍어 두고, 친한척을 많이 해서 간다고 인사할때 꽤 많은 사람한테 인사할 수 있었다.2주가 딱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고 적당한것 같다. 더 길어지면 주변에 뭔가 사람이 없어서 심심해졌을것 같지만 아쉽기는 하다. 하나하나 인사하면서 한국으로 출장오라고 했는데 허허 웃으면서 계획에 아직 없다는걸 보니 기회가 되면 내가 또 와야 할것 같다. 여기 담당하시는 높은분과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회사를 나왔다. 마지막 날에도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가보기..

2017-08-15 화요일

드디어 큰 거 하나가 끝났다. 출장 온 이유가 업무공유라는 측면도 있지만, 주 임무는 이번에 우리가 한 업무성과를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끝냈다. 회사에서의 나름 첫 공식 프레젠테이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처음엔 슬랙으로만 보던 사람들이고, 모르는 사람들이라 좀 쫄았었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이제 왠만큼 친해지고,(결정적으로 술먹은게 큼) 착한? 사람들이란걸 아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첫 프레젠테이션인데 영어로 했다. 원래 통역끼고 하려고했는데 일주일 지내면서 캐나다에서 쌓았던 영어실력이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그냥 영어로 할수있음 하라고해서, 진짜로 그냥 했다. 많이 연습한게 도움이 되서 의외로 딱히 막히는 곳도 없고 질문도 잘 받고 나름 성공적으로 끝낸 것 같다. 기쁘다. 이제 미국에..

2017-08-13 일요일

10일에는 구글을 갔다 왔고, 11일은 페이스북을 갔다 왔다. 페이스북은 미쳤다. 페이스북 회사 안에 들어가려면 인증된 직원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린 내 동료의 친구가 있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페이스북에 들어간 순간 처음 느낀건 이건 회사가 아니라 페이스북 마을이다 였다. 거리 중앙에서는 돼지를 굽고 있고 바로 뒤의 상점에 가져다가 놓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스북 마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줄스면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돼지, 소, 닭 등등 다양했는데 갓 바베큐한 돼지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돼지를 점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페이스북 마을 안에는 음료가 담긴 냉장고가 밖에 있어서 그냥 마시고 싶으면 꺼내 마시면 된다. 전용 아이스크림을 파는 건물도 있어서 들어가서 줄 서서 먹고싶은거 고르면 베스킨라벤스처..

2017-08-10 목요일

점심시간에 구글에 갔다 왔다. 역시 인맥을 잘 쌓아두길 잘 했다. 게스트증을 받고 구글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무슨 대학교 캠퍼스같이 생겼다. 점심이라서 큰 식당에 갔는데, 돈을 받질 않았다. 뭔가 자유롭게 개방하는 곳인것같았다. 놀란건 이게 몇개의 많은 식당 중에 하나라는거였다. 일반 백화점 등의 살짝 작은 푸드코드 크기였는데, 그냥 접시들고 가서 음식을 받은 후 아무 자리나 잡고 먹으면 되었었다. 장소나 그런것들은 둘째치고 생활을 들어보니 부러웠다... 책임근무제여서 낮에는 놀고, 밤에 일한다고 했다.(어떻게보면 뭔가 당연함) 낮에는 날씨가 좋으니 그냥 딩가딩가 놀고 밤에 일하고... 거기에 구글러들은 다른 지사에 가서 몇달동안 일하는것도 자유라고 한다. 원래 미국 구글에서 취업했어도 한국의 구글코리아 ..

2017-08-09 수요일

오늘은 시차 등 이제 좀 적응이 되었다. 밥을 먹으면서 왜 미국사람들중에 비만인 사람이 많은지 깨달았다. 어제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랬구나 했었는데 모든 음식에 지방이 많다. 넉넉하게 일어나서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을 제대로 살펴봤는데, 아침으로 치즈 여러 종류, 소스로 쓸수 있는 꿀과 크림이 기본으로 넉넉하게 제공되고, 시리얼은 설탕 투성이에 스크럼블에그는 한 덩이가 컸다. 그런데 역시 달고 맛있어서 그런지 거의 폭식으로 먹은것 같다. 원래 난 아침을 안먹는다. 항상 아점을 먹는 편인데 숙박하는곳의 아침은 공짜이기도 하고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회사에 이틀차 나가니 이제 조금 누가 누군지 알것 같다. 회사 내부에 커피를 직접 만들어먹는 기계가 있는데, 미국팀 사람중 한분이 만들어 먹는법을 가르쳐..

2017-08-08 화요일

드디어 실리콘벨리로 출장 왔다. 첫날에 안자고 버티다가 술 마시고 잔게 적중했는지 시차적응은 의외로 잘 되고 있다. 첫날에는 맨날 화상회의로만 얼굴 보던 사람들, 메신저로만 대화 나누던 사람들과 진짜로 만나니 신기했다. 또 우연히 시간 아다리가 잘 맞아서 원격으로 우리 팀과 회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건물이 되게 예뻤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Coupang/@37.4025867,-122.049183,3a,75y,90t/data=!3m8!1e2!3m6!1sAF1QipPUqeLBdHTgEn0g-pEmBfWfJm7hxaSyKZ4fgdeQ!2e10!3e12!6shttp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2FAF1QipPUqeLB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