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normal diary

2017-02-02 목요일.

qkqhxla1 2017. 2. 2. 20:50

외국인 헤더분과 식사를 하였다. 링크드인에 이름을 쳐보니 매우매우 화려한 스펙과.... 스킬을 가지신 분이었다. 되게 높다고들어서 살짝 긴장했으나 역시 그런거 신경안쓰는것같았다.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데 테이블의 중간에 앉았었는데 식탁의 중간은 한국말로, 오른쪽은 영어로 수다떨어서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난 중간에서 조용히 묻어가려고 했다. 

처음이라 분위기파악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따 회의시간에 물어본다며 3개의 문장을 생각하라고 했다. 2개는 참, 1개는 거짓인 문장을 생각해서 맞추는 게싱 게임인것 같았는데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하려고 한것같다.(근데 결국 까먹었는지 안물어봄.)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높은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편한 사람같아서 다음부터는 친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


점심을 먹고 올라와서 회의는 언제하지? 했는데 바로 회의 한다고 했다. 음.... 그 원래 회의 멤버에 그 헤더분과 통역이 더해져서 회의를 했다. 난생처음으로 통역이 대동된 회의를 하는거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mp3플레이어같은걸 각각 나눠주고 킨다음 채널을 맞추어서 이어폰을 끼니 통역분이 하는말이 다 들렸다. 회의는 헤더분이 거의 이끌었고, 통역분이 옆에서 바로바로 통역을 해주었다. 근데 말을 되게 길고 빠르게해서 5분 정도 말하고 한번 쉬는 식으로 계속 말을 했다. 옆에서 그동안 쉬지않고 통역하는 통역분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영어를 아예 모르면 그냥 맘편히 이어폰으로 통역을 듣고 있을텐데 영어가 대충 해석이 되다 보니 영어하고 한국어가 섞여 들어와 엄청나게 헷갈렸다. 

팀사람들이 전부 모여있고 첫번째 회의라 묻혀가려고 했는데 자꾸 말걸어서 조금 당황했다. 회의 어땠냐 팀에 왜왔냐, 일부 구체적인 질문들도 물어봐서 조금 당황했다. '흐름은 이해가는데 이제 얼마안되서 몇몇 용어는 이해가 안된다~' 같은 대답을 위한 대답을 했는데, 무슨 용어? 구체적으로 말해봐. 이렇게 파고들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회의를 1시간동안 했는데.... 회의 1시간 끝나니까 엄청나게 피곤했다. 와낰...


회의가 끝나고 선배 개발자분들께 간단하게 교육을 또 1시간정도 받으니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3일 뒤에는 또 어떤 사람이 온다고 했다. 그리고 내일부터 구체적으로 일 관련해서 배운다. 오늘 동기를 만났는데 첫날부터 빡세게 돌린다는 사람도 있고, 팀배치받은지 5일되었는데 벌써 자택근무 쓴 분도 있고 ㅋㅋㅋㅋㅋ 아직도 뭘할지 안알려주고 진짜 '방치'된분도 있다. 


점심먹으려 가거나 그럴때 팀원들하고 이야기하면 이번 기수가 많다보니 정보망이 좋을거라고 하셨다. 자기들은 단톡방도 없어서 어쩌다가 한번 마주치면 눈인사에 아직 잘 다니시는구나.. 하는게 끝이라고 하면서 부럽다고 하셨다. 


빨리 제대로 일 배워서 코딩하면서 한사람 몫 하고 싶다. 회의때도 그랬고 우리팀은 절대로 야근을 은근히 시키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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