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내가 공부한 기술 적는 기술 블로그였는데... 어느순간 만사가 귀찮아지고 일기장이 되버렸다. 2년 산 사당 자취방을 떠난다. 작은방 1억에 관리비 15 전세를 살고있는데 집주인이 전세비를 올린다고 해서 그냥 옮긴다고 했다. 솔직히 관리비가 비싸서 불만이었는데 올린다고 하니까 짜증나서 그냥 옮겼다.
집을 어디로갈까 찾다가 회사 위쪽 구의역 근처가 싸다는 얘길 들어서 그날 바로 부동산을 보러 갔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내가 간날 매물이 있었다. 평수는 지금과 비슷하지만 1억 천에 관리비가 5로 싸졌다. 전세 천 올라간건 별로 문제가 안되고 관리비가 싼게 좋아서 바로 계약을 했다.
내년이면 이제 3년차다. 누군가에게는 회사 일에 대해 익숙해진 시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볼땐 전문성을 갖추고, 작은 프로젝트는 리드할수 있는 실력을 가져야할 시기이다. 회사 일은 반복하다보니 빨리빨리 하게된것 같다. 이번에 동기중에 한분이 더 진급했다. 부럽다. 여태까지 2년동안 회사에서 한번도 못보다가 저번에 건강검진갔을때 우연히 한번 만났던 분이어서 신기했다. 사실 나도 빠른 진급이 목표였는데 안됐으니.. 내년안 진급을 목표로..(내가 목표한다고 되는게 아니지만) 열심히 해야겠다.
미국 쪽에서 자꾸 출장이 오는데 이제 하두 많이 상대해서 할 말이 없다. 맨날 오는사람은 알아서 놀도록 내버려두고 이번에 새로 인도계 미국인이 왔는데 같이 밥먹고 그랬다. 맨날 밥먹을때 할얘기가 없으니 캐나다에서 친구 만들때 항상 써먹었던 패턴인 음식 문화 차이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꼭 나오는 한국엔 매운음식 괜찮은게 많으니 도전해보고싶으면 도전해봐라..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걔가 매운음식을 잘먹는다고 도발을 해서 감히? 하는 마음으로 백종원의 홍콩반점을 데리고 가서 고추짬뽕을 시켜줬다.(내가 저번에 먹어봤는데 불닭보다 더 맵다. 중간쯤 먹다가 너무 매워서 포기했음.)
근데 놀랍게도 땀은 뻘뻘흘리긴 했지만 다먹었다. 졌다..
요즘 회사가 투자를 받아서 그런지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게 있다.(이전에는 뭔가 말할수없는 불안감이 조금씩 있었던것 같음.) 그리고 동시에 그 투자받은돈으로 막 뭔가를 하는것 같다. 우리 팀이 연관이 많이 되어서 입사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체감하는 엄청나게 바쁜 기간이다. 코딩을 빨리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오늘자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내일은 다시 내일자 일이 바로 들어온다. 오늘자 일을 오늘 못끝내면 내일 더 바빠진다.
요즘은 취미로 텐서플로우와 opencv를 다시 공부하고 있다. 목표는 가운데에 선이 좍좍 그어진 실제 쓰이는 캡쳐를 높은 확률로 맞는 숫자로 인식하는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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