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팀에 들어온 일이 빅데이터 관련이라 그런쪽만 한다. 스파크를 많이 만지는데, 솔직히 일 하기전에는 이런 빅데이터 관련 직업을 잡으려면 기본 석사에 박사까지 해야지 이런거 할수있다.. 고 들은것같다. 그런데 지금 와서 우연히 팀을 잘 선택해서? 이런 일을 하고있는거 보니 사람일은 모르는것 같다.
스파크라는 걸 회사와서 처음 해보는건데 재미있다. 개발을 하면서 다시느끼는건데 파이썬은 진짜 엄청나게 범용적인것 같다. 항상 어디 처음보는 언어나 프레임워크도 지원하고, 이 스파크도 스칼라와 자바, 파이썬을 지원한다. 어쨋든 파이썬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뭔가 기본 베이스가 되니까 쉽다. 기본적인 함수는 거의 다 같다고 보면 되고 그냥 뒤로 붙이기만 하면 된다.
사실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함수 막썼는데 역시 빅데이터라 그런지 함수 쓰는거에도 엄청난 속도차이가 있다. 그냥 돌리면 20시간도 넘게 걸리는 작업이 일부 함수만 더 넣어줬다고 15시간으로 줄었다. 재미있는데 빅데이터 공부나 더 해봐야겠다.
2주정도 전에 들어오신 관리자분과 처음으로 애자일 회고를 했다. 지난 몇주동안 뭘 했고 어땠고, 다음엔 뭘 하면 좋을지 말하는 회의였는데 동기들이 맨날 스프린트니 회고니 했다고 하는데 뭔지 하나도 몰랐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사실 회의가 많으면 안좋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그건 또 아닌것 같다. 우연히 오늘이 회고날이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워크샵을 가자는 이야기를 하였다. 가볍게 일반적인 시골 산골짜기 가서 고기구워먹는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주도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만약에 길게 가게 돼도 팀원 전체가 회사에 안나오면 안되니까 금요일 밤에가서 일요일 저녁쯤에 올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너무 좋을것같다. 워크샵 자체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미 제주도 갔다온 다른 팀도 있다고 해서 욕심이 많아지고 있다. 원래 한번씩 가는거구나.
이런 좋은 의견 말고도 회고에서 수평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니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온다. 특정 시간을 정해서 잘하는 분야 세미나를 하자던지 등등. 관리자 한분이 팀 분위기를 바꿔놓으셨다.
aws와 하둡 책을 사기로 했다. 스파크를 자주 하는데 하둡은 같이 사용되는 여러 친구들중 하나이다. 뭔가 구글링을 하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나오긴 하는데 밑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으니까 많이 답답하다. 좀 놀랐던건 많이 팔리는 하둡 책의 저자분중 한분이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분이라는거다.
비트코인을 투자할까 말까 고민중이다. 재미로 5만원 넣어서 사고 팔고 해봤는데 이틀전인가 3일전쯤 위험의 전조가 느껴져서 약간의 손해를 보고 팔았다. 쫄보여서 큰 손해는 보지 않았는데 뉴스같은걸 찾아보면 징조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 아는 지인도 200정도 잃었다는 소리도 있고, 주변의 동기들을 둘러봐도 땄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찾았다.
좀더 구경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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