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business trip

2018-08-27 sun, 11:27 pm.

qkqhxla1 2018. 8. 27. 16:05

어제는 드디어 미국출장의 첫 주말이었다. 진짜 저번에 왔을때는 셋다 아무것도 몰라서 어딜 갈지 몰라서 그냥 샌프란시스코 시내 돌아다녔었는데.. 출장 많이온분이랑 오니 확실히 다르다. 내가 운전을 못해서 이분이 다 태워주셨는데 내가 너 운전기사해야돼? 하시면서도 데려갈곳은 다 데리고가주셨다.(츤데레)

어제는 몬트레이를 갔었다. 1시간 30분 정도 호텔에서 차를 타고 가니 도착할수 있었는데 몬트레이에서의 러버스 포인트 파크라는 좀 그런 이름의 이상한 공원이 되게 예뻤다. 바다옆이라 갈매기가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먹이주는게 익숙한지 앉아서 가까이 다가가도 먹이나 달라는 눈빛을 보내며 그냥 앉아 있다. 바위가 많았는데 바위 사이에 청설모?가 많이 살았다. 얘내도 사람들이 익숙해서 너무도 당연하게 과자 하나 달라며 오히려 다가왔다. 과자를 주는 관광객에겐 10마리정도가 몰려서 받아먹고있었는데 나도 과자 하나 사갈걸 아쉬웠다. 


그리고 그 주위에 구경을 좀 하고, 몬트레이의 다운타운 구경을 갔다. 얼마나 부자동네인지 진짜 슈퍼카가 많았다. 걸어다니면서 슈퍼카만 40대 넘게 본것같고, 슈퍼카가 잠시 사람들 지나가느라 멈춰있을땐 gta5에서 슈퍼카 타고 가다가 멈추면 사람들이 사진을 찍듯이 진짜 다들 사진찍기에 바빴다. 다들 찍으니까 나도 찍긴 했는데 찍고 나서 굳이 왜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점심은 다운타운중에 한곳에 가서 먹었다. 어디서 먹을까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줄서있는곳이 괜찮겠거니 싶어서 30분정도 줄서서 들어가서 먹었다. 벽에는 지중해 가장 맛있는 식당상이 몇개씩 걸려있었고 기다리는동안에 공연 시간?이 되었는지 주인장 보조?가 나와서 조그만 기타치고 주인장이 아주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다들 밥먹는 도중이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다들 박수치며 춤추고 난리가 났었다. 한국인이라.... 다들 빨리먹고 나오면 좀 나도 밥먹고 싶었지만 그게 문화라서 즐겼다. 들어가서는 난 양 정강이?라는걸 먹었는데 괜찮았다. 빨리 점심만먹고 이동하려했는데 공연보고 하느라 늦어서 먹자마자 일어나려고 하니까 주 쉐프?가 다가오더니 서비스로 디저트 케이크 한조각씩을 주고 갔다. 거기있는사람중에 아마 우리가 제대로 즐겼다고 생각을 못했는지... 고객만족을 위해 디저트를 서비스로 준게 신기했다.(서서 계속 봤는데 디저트 서비스로 받는 사람은 못봤었다. 벽에 붙어있는 신문지에 가장 흥미로운 지중해 식당이라고 써있었는데 이해가 갔다.) 사실 주차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빨리가려고 한거였는데; 양 적으니 먹고가라고 두번 세번 디저트를 권하는게 고마웠다.

 

미국의 차량문화는 되게 신기하다. 사람들이 길을 건너려는 시늉만 하면 무조건 차는 멈춘다. 사람이 무조건 먼저다. 내가 부담스러워서 가라고 손짓해도 절대 안간다. 이미 미국인들은 다들 익숙해서 신호가 없어도 오히려 길을 건널때 차가 오는지 살피지도 않고 그냥 건넌다. 항상 사거리에는 stop사인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어도 이 사인앞에서 한번 멈췄다가 가야 한다. 이 문화가 정말 좋은것같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이런게 있어도 지켜질것같지가 않지만... stop사인으로 인해 차가 저 사인앞에서 멈추니 교통량 정리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되는것 같다. 주차는 그냥 길가는 2시간, 초록색은 30분, 빨간색은 주차금지이다. 벌금을 세게 매겨서 그런지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론 bixby creek bridge를 갔다. 경치가 진짜... 구글맵에서는 햇빛까지 완벽할때 찍은것같은데 그게 아니더라도 되게 멋있다.


오늘은 아울렛에 쇼핑을 갔었다. 쇼핑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2시간을 돌아다녔는데 한국의 신세계 아울렛이랑 외관과 내관이 완전 똑같았다. 엄마 가방하고 아빠 지갑 선물사러 간거였는데 얘내들이 기본적으로 말하는걸 좋아해서 대충 엄마 취향을 얘기해주면 추천 뿐만이 아니라 수다를 떨어댔다. 그리고 항상 한국에서 왔다 그러면 어색하게 가므사~합니다. 이러면서 '나 한국어 할줄안다?' 하는 미소로 쳐다봤다. 나도 초행길이라면 좋아했겠지만 하도 많이 봐서 그냥 하하 하고 말았다. 가방은 샀고 지갑은 흑형이 있는 가게에서 샀는데 역시 흑형영어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냥 웃어주기만 하니 뭐라뭐라 하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계산해줬다.



Lovers Point Park

Lovers Point Park


Lovers Point Park


Lovers Point Park


이름은 까먹었지만 무슨무슨 지중해 식당. 주인장 노래부르는 중..


bixby creek bridge(사진찍는 포인트가 있는데 사진 찍으면 다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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