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4-12 tues, 10:00 pm

qkqhxla1 2016. 4. 13. 14:15

어제 선생님들 평가를 했다. 우리는 그냥 수업 듣는 입장이고 boss의 개념인 선생님 한 분이 뒤에서 수업을 지켜보는 그런 형식이었는데(수업하는 선생님은 두분.) 캐내디언 선생님 한분이 눈에띄게 긴장한 모습을 보여서 웃겼다 ㅋㅋ. 반만 듣고 평가하다 다른교실로 갔는데 나가자마자 아 되게 무서웠다. 내 뒤에 있었는데 얼굴 반만 내뒤에 가린상태로 쳐다봐서 어쨌다 너만 쳐다봤다. 맨날 같은 농담만 한다, 너 되게 긴장되보였다 등등 재미있었다. 혹시나해서 이름을 밝히지는 못하지만 이선생님은 폭풍을 몰아치듯이 수업을 한다. 지루해지려고 하면 농담을 하고, 심심해지려고 하면 뭔가 이야기꺼리를 들고 와서 맨날 시간가는줄 모른다. 

설명했듯이 한분은 캐내디언, 한분은 교포이신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데 둘이 서로 잘 놀기도 하고 수업도 되게 재미있어서 좋긴 한데 KGIBC가 위기란 소문이 있다. 나도 전에 듣기는 했는데 그냥 소문이겠거니 했는데 몇몇 가르치던 선생님이 바뀌고 나가는걸 보니 뭔가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보다. 일단 그래도 난 잘 듣고 있으니 별로 신경은 안쓴다.


학원을 끝나고 계란하고 우유가 떨어져서 사러 하나로마트에 갔었다. 자취도 조금 하다보니 이제 슬슬 적응이 되기 시작한다. 원래는 사실 유통기한도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아무거나 샀는데 언젠가부터 유통기한도 보고 얼마안에 먹어야되는지 계산도 하고 계란같은경우는 깨진게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산다.(전에 계란 잘못사서 20개짜리샀는데 10개가 깨져있었다.) 음식 괜찮고 다 좋은데 족발이 너무너무너무 먹고싶다.


이제 한국 돌아가려면 1달하고 조금 더 남았는데 돌아가기 싫다. 돌아가면 취업도 해야되고 그냥 우울하다. 캐나다에 7개월하고 조금 더 있다가 한국으로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왜 애매하게 7개월만 있냐고 물어봤었다. 처음에는 6개월만 있다가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상담을 받아보니 가격이 생각했던것보다 쌌다. 그래서 한 9~10개월정도가 원래 계획이었는데 게으르게 집에서 다른거 하다가 신청을 늦게해서 계산을 해보니 7개월정도 있다가 돌아가야되서 이정도만 신청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또 느끼는건 7개월선택이 옳은것같다. 더이상 하면 너무 오래 해서 뭔가 지겨워지기 시작하면서 효율도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전에 어딘가에 적었다시피 공부량은 동일한데 5개월째부터 영어가 그리 크게 느는것 같지가 않다. 좋아지긴 하지만 뭔가 크게 확 느끼는건 없는 느낌이다. 지금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있고.. 요즘은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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