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normal diary

2019-07-16 화요일.

qkqhxla1 2019. 7. 16. 23:00

오늘 드디어 새 취미를 찾았다. 진짜 맨날 뭐해볼까? 하다가 안했는데 새 취미로 요리를 잡았다. 된장찌개.. 이런 생계형 요리보다는 어쩌다가 한번씩 해먹을 스테이크나 스파게티, 파스타 이런 서양식만 해먹기로 했다. 

가장 간단해보이는 스테이크를 해보려고 했는데 자취방이라 조리기구나 양념이 1도 없었다.(자취방에서 요리 해먹을 일이 전혀 없음.) 취미활동에 쓰는 돈이라 생각하고 조리기구 + 양념 등을 다 사니 13만원정도 나갔다; 소금 후추 로즈마리 후라이팬 식기(스테이크용 칼이 없었음.) 도마 오일 두종류 고기집게 궁중팬 키친타올 버터 등등등... 한번 다 샀다고 생각하고도 오늘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와서 굽다가 고기집게가 없다는걸 깨닫고 또 주문했다.(오늘은 포크로 뒤집었음.)

처음 하는 스테이크라 계속 긴장해있었고 결국 마지막에 버터하고 로즈마리넣고 그 기름을 좍좍 위에다 얹던데 그것도 까먹어서 못했다. 그래도 굽기에만 신경써서 그런지? 아니면 고기는 역시 적당히만 구워도 원래 맛있는게 맞는지? 처음한것치고는 그래도 괜찮은 비쥬얼과 맛이 나왔다. 

계속 회사에서 듣긴 했지만 처음에 준비하는거하고 치우는게 더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특히 기름은 예상치못하게 계속 여기저기 튀고 냄새가 나서 환풍기틀고 키친타올로 닦고 난리가 아니었다.

오늘은 또 하필 더워죽겠는데 스테이크용 고기 사겠다고 강변역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고기사서 걸어오느라 땀이 엄청 났다. 그런데 그래도 재미있다. 먹는 재미도 있지만 뭔가 하나 더 배워간다는 그런 지적인 재미도 크다.


뭔가 지금까지 시간은 좀 있었는데 이런 취미찾는거가 느렸다는게 조금 아쉽다. 부지런히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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