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할일이 갑자기 크게 많아진다. 하둡이니 도커니 aws니 플라스크니 등등등등. 갑자기 한달만에 공부해야 하는 기술셋이다... 내가 어느정도 일에 익숙해지고 시니어분들이 그럼 이거 해봐 하는 형식이 아니라 일정이 날라와서 갑자기 해야 되는건데 우연찮게 이제 슬슬 뭔가 지루해지려고 할때 생긴 공부거리라 좋다. 뭔가 특정 회사 기술 소개 컨퍼런스등에서 이 기술은 이걸 어떻게하고 요렇게해서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는걸 ppt나 말로만 들어왔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직접 개발하는 샘이 된다.
다행인건 공부,일할거리가 갑자기 산더미처럼 밀려오는데 평소에 이것저것 공부해둬서 막 야근하거나 그렇게 무리하지는 않아도 될것같다는 점이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주신 분이 꽤 높은 분인지? 우리 팀이 하나가 되어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리 팀은 한 팀이지만 팀 내부에 두개의 파트가 있는데 서로 거의 다른 분야다. 약간은 서로 협업을 하지만 사람을 서로 교체해서 일을 하라고하면 할수없는.. 그 정도로 다른 파트였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하나가 되어 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어떻게보면 처음으로 진짜 협업이란걸 회사와서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느낀다. 우연찮게도 양 파트 협업의 톱니바퀴의 중심에서 돌아가고 있는 중인데 너무 재밌다.(톱니바퀴의 중심이란게 꼭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건 아니다.) 처음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내부 회의를 하고, 그 일부 결과를 바탕으로 위의 외국인과 또 회의를 하고... 뭔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개발 현실인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열심히하면 실력이 많이 오를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열심히 해야겠다.
왠지 다른회사에서 이런 말을 들었으면 좀 짜증났을것 같기도 하다. 윗 사람이 웃으면서 '잘하잖아? ㅎㅎ' 처음엔 네~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해석해보면 '난 귀찮으니 너가 해.. ㅎㅎ' 다. 물론 우리 팀에선 장난식으로 그러시는데 다른곳에서 들으면 짜증났을것 같다. 눈치도 슬슬 느는것 같다.
pt는 아직까진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비싸다는 생각은 계속 드는데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주는 강철같은 의지로 거의 닭가슴살 샐러드만 먹고 술은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오늘 토요일 밤인데 오늘도 안 먹음.) 계속 잘 참을수 있을것 같긴 한데 아직 저장된 두개의 양주를 여는날이 오면... 못 참을것 같다. 매일매일 회사 일과가 끝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집에 와서 잡생각 조금 하다가 자는데 매일 매일을 낭비하지 않는것 같아서 좋다.
회사에서 영어 교육을 시켜준다고 2주정도 전에 메일이 왔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짜로 교육을 시켜준다고 하니 신청했었는데 너무 좋다. 그 영어교육하는 다른회사에서 특정 시간대에 원어민을 파견해서 교육하는 형식인데 1번에 6명이서 1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주로 비지니스 표현을 배우고 우리끼리 말하는 형식인데 벤쿠버에서 받았던 영어 수업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안쓴지 오래되서(회화) 점점 실력이 줄어드는게 느껴졌는데 이번 교육으로 유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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