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normal diary

2017-07-18 화요일

qkqhxla1 2017. 7. 18. 23:45

일은 별로 없었는데 바쁜 하루였다. 어제 우리랑 일하는 미국오피스에서 개발자가 한명 출장왔다. 점심시간에 왔는데 팀에 sdm님도 없어서 조용히 일만 하다가 저녁 먹을때쯤에 저녁 같이먹자로 말꼬를 트고 이야기를 나눴다.(생각해보니 저녁 먹으러가는데 버리고 갔으면 서러울듯) 

왠지 건드리고 말시키면 별로 안좋아할것 같아서 밥먹고 '일하냐?' 고 나한테 물어봤었는데 할게있어서 '먼저가라'라고 했었는데 가면서 뭔가 심심해보였었다. 밥먹으면서 빙수먹고싶고 음식점좀 추천해달라고 그랬었는데 사실 나도 서울사람이 아니라... 내일알려준다고하고 일반론만 이야기하고 끝났었다. 

오늘도 점심은 저쪽팀이랑 같이 먹고 저녁때 우리랑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심심하면 일끝나고 한강한바퀴돌고올래? 했더니 알았다고 해서... 둘이서 맥주한캔들고 한강한바퀴 돌고 왔다. 

우연히 가는길에 빙수가게도 있어서 빙수도 하나 사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감상은 역시 그냥 외국친구같다. 베트남 태생인데 미국으로 이민가서 대학교를 나오고, 아마존을 다니다가 여기 왔다고 했다. 맥주 한캔 들어갔을뿐인데 얼굴이 벌개져서 이야기를 하였다. 게임얘기, 한국얘기, 음식얘기, 아이돌얘기(빅뱅이 짱이랜다), 관광얘기, 직장얘기 등 별얘기를 다했다.

사실 다른 팀에서 일하는 동료지만 평소라면 굳이 관심은 없어서 조용히 너는너, 나는나 이렇게 지내는 성격인데 갑자기 이렇게 친해지려고 하는 이유는..


8월 초에 미국출장이 확정되었다. 얘는(28살이라고 한다) 이번주에 와서 7월 말에 돌아가고 나는 8월 초에 간다. 그뜻은... 내가 여기서 얘랑 친해지면(빚을 지워두면) 미국오피스에 갔을때 같이 놀고 관광시켜줄 사람이 있다는것이다!! 역시 나의 장점중 하나는 빠른 친화력인것같다.(거기에 기본적인 영어되니 대화에 두려움도없음) 다음주에 돌아가고, 다른사람,팀과 약속이 잡히기 시작하니 틈새시간대를 잘 노려서 친해져야겠다. 빨리 출장 가고 싶다.

사실 우리 팀원들은 출장을 별로 안좋아한다. 비행기가 10시간 이상 걸리고 갔다오면 왜 가기 싫어하는지 알게 될거라는데 솔직히 아직까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


회사에서 점심때 하는 영어교육이 다음주에 끝난다. 새 수강신청이 떴었는데 늦게 신청해서 대기자로 남아있다. 쨌든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고 참석하긴 했는데 다들 마지막이라 쉬고싶어서 그랬는지 수업에 겨우 두명만 참석했다. 두명만 남은김에 원어민 선생님하고 내가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출장을 가게 되었다. 비지니스영어배우는 이유가 이것때문이었는데 이제 더 동기를 얻게되었다. 등등을 말했는데 그분도 몇달뒤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여기말고 다른곳에서 애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하는데, 별로 안좋아하고 한국보다 미국이 애 키우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는데, 뭔가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 수업까지만 참여하고 슬슬 다시 돌아갈 준비하면서 몇달은 다른거 하면서 보낸다고 하는데.. 좋은 사람이라 우연히 나중에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다.


열심히 영어공부해두길 잘했다.

'private > normal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7-31 월요일  (0) 2017.08.01
2017-07-23 일요일  (0) 2017.07.23
2017-06-30 금요일  (0) 2017.06.30
2017-06-21 수요일  (0) 2017.06.21
2017-06-13 화요일  (0) 201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