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normal diary

2017-02-07 화요일

qkqhxla1 2017. 2. 7. 21:57

밥먹으면서 들은건데 원래 신입이던 경력이던 들어온지 얼마 동안은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한다. 나같은경우는 한달동안 내버려 둔다고 했다. 한달동안은 '진짜' 놀아도 되는데 그 후에 어느정도 실력이 안올라와있을 경우엔 본인이 책임지는 구조라고 했다. 두려우면서도 정말로 좋은 제도 같다. 우리회사가 아니라 어디서 들은건데 자기가 맡은 일만 하면 가도 되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 팀 같다.(다른 팀은 모르니 제외)


아직 신입이고 2주차라 그냥 지도받으면서 강의받고 공부하고있는데 터치를 거의 안받는다. 질문받을거 있나 물어보는거 말고는 그냥 놔둔다. 힘들면 시간 상관없이 혼자 휴게실에서 쉬다 와도 되고, 한시간동안 나가서 있다 와도 별말 안들을것 같다.(양심에 찔려서 하진 않음.) 방치되면서 노시고 싶으면 노셔도 되요~ 하지만 한달뒤에 기대받는만큼 못하면 본인이 책임져야지.. ㅎㅎ 라는 말을 오늘 들으니 혼나는것보다 웃으시면서 말하시는 그게 더 무서워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 


팀 분위기 파악도 되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재택근무와 탄력근무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팀은 분위기가 진짜 수평적이라 나중에 좀더 일에 익숙해지면 써야겠다. 솔직히 지금은 써도 의미 없을것 같다.(써도 내 마음이 불안할것 같다.) 동기중에 한명은 팀 배치받은 첫주에 벌써 재택근무를 썼다는데...ㅋㅋㅋㅋ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용자다.


이제 조금 지나니까 팀마다 분위기가 보인다. 이번 기수가 신입이 가장 많은 기수인데 정보가 속속들이 들어온다. 어떤 팀은 세번째날부터 빡세게 굴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어떤팀의 어떤분은 나보다 더 심한 방치를 당해서(사실 난 방치는 아니다.) 현재까지 intellij단축키만 마스터했다고 하셨다. ㅋㅋ 


역시 동기가 다 개발자다보니 개발 장비 셋팅하는데 관심이 많다. 어떤분은 키보드를 30만원짜리 지른분도 있고, 난 다른건 사도 키보드는 별생각 없었는데 그걸 보니까 불타올라서 이번주 토요일에 용산 가서 바로 가서 하나 사야겠다.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개발 장비 쇼핑의 즐거움을 알아버려서 쉽게 끊을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벌써 노트북용 쿨러도 하나 사서 쓰는중이다.


돈 씀씀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것 같다. 학생때와는 통장에 쌓여있는 잔고나 그런 단위가 달라지니까 씀씀이가 조금씩 커지는게 느껴진다. 어느정도 비싼것도 비싸다.. 하고 안샀던것들인데 요즘은 그냥 산다. 씀씀이가 적었는데 좋은 현상인것 같다. 구두쇠가 되긴 싫다. 


자취를 하면서 출근하기 좋은 시간대를 찾고 있다.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재보려고 평소보다 2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출근해봤다. 그런데 20분 늦게일어났는데 평소보다 10분밖에 초과가 안되었다. 사당역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가 지금보니 8시 20분~40분대인것 같다. 이시간 전 후로 가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수 있다. 잘 맞춰서 잠을 최대한 자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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