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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캐치테스트, 면접 후기.(신입 개발자)

qkqhxla1 2016. 12. 11. 23:19

자소서 : http://qkqhxla1.tistory.com/797
면접 후기 : http://qkqhxla1.tistory.com/799
내가 한 공부들과 방법 : http://qkqhxla1.tistory.com/802
취업을 위한 알고리즘 공부법 :http://qkqhxla1.tistory.com/990

데이터 엔지니어 경력 5년 이직준비 후기 : https://qkqhxla1.tistory.com/1193


생각해봤을때 올려도 될 정보만 올리겠습니다. (누락된 정보가 있으니 제 후기는 참고만 하세요.)

 

캐치테스트.

 

뭐가 나왔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구글링 조그만 해보시면 뭘 공부해야 될지 아실수도 있을겁니다. 문제유출은 하지 말래서 안하겠습니다.

전 알고리즘 공부를 

백준 온라인 저지 사이트에서만 했었습니다.(다른 사이트는 안해봤어요.)

학부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봤냐 안해봤냐를 테스트하는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공부 그닥 안하다가 서류 합격되었다고 그때부터 공부해서는 절대 못 붙습니다.(운좋게 붙었다고 해도 면접에서 다 들통납니다..) 알고리즘 공부 꾸준히 하세요. 프로그래밍 조금 해본 사람이 최소 3개월은 알고리즘 공부 열심히 해야 비벼볼 만 합니다.(범위가 넓기 때문에. 난이도자체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3시간동안 5문제를 풀었어요.

 

 

면접.
면접은 하루에 몰아서 1:1로 3번을 봅니다. 50분 면접하고, 10분 쉬고 이런식으로 3시간을 봅니다.인성면접 하나와 기술면접 두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서는 랜덤입니다. 저같은 경우 기술면접인줄알고 들어갔다가 인성면접을 가장 처음에 봐서 살짝 당황했었네요;

1) 인성면접.

인성면접을 가장 처음 보고나서 평범하게 본것 같다..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까다로웠던 면접이었습니다. 질문은 일반적인거 물어봅니다. 본인이 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진짜 본인이 해당 프로젝트에 열심히 참여했고, 나중에도 프로젝트에 대해서 생각해 봤으면 잘 대답할수 있습니다. 제 개인 프로젝트와 졸작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개인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에서는 벤쿠버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하셨고, 정말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에게 배포는 어떻게 했냐?? 까지 여쭤보셨습니다. 답으로 솔직하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알집으로 만들어서 줬다고 했습니다.

 졸작에서는 어느 부분을 담당했고 그 부분을 어떻게 구현했는지까지 여쭤보셨었습니다. 담당한 부분을 진짜 담당한건지 아니면 거짓말로 지어내고 있는건지 판별하기 위함으로 보였습니다. 졸작은 현재 관심있다고 자소서에 적은 분야와 완전 다른 유니티 3d게임 분야였는데, 왜 선택했는지 등도 물어봤었습니다.

답으로 제가 아는 제 단점으로 너무 하나에 몰두하면 진짜 그것만 하는 경향이 있다.. 숲을 봐야 하는데 너무 나무만 보는 경향만 있다. 내 자신은 종종 시야를 틔워 줘야 하는것 같다. 졸작때 지금 관심있는 분야말고 아예 다른 분야를 해보는 것도 숲을 보기 위한 좋은 경험인것 같아서 일부러 졸작때 완전히 다른 분야를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은 그냥 친한 친구들이 그거 하자 그래서 했습니다. 이 대답은 그냥 평소에 나에 대해서 느끼는 단점과 연관시켜서 즉석으로 만들어서 대답했네요...)

 

또 인성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압박이나 창의적인 대답을 요구해야 하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나 프로그래밍 등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철학이라던지 이런걸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장점이라던지, 내가 생각하는 내 자신에 대한 개선점 등등. 이런것들을 면접때 풀어놨었는데 좋게 봐주신것 같았습니다. 면접관님이 질문을 하나 던져주시면 그 질문에 대해서 연관되는 거의 모든것들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50분이 길었다는 분도 있었지만 저는 짧았습니다.

제 본인이 맞게 공부를 해왔다는걸 믿고 있었기 때문에 면접관님께 제 자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하자마자 1분 자기소개를 물어보셨는데 첫시간에 인성면접을 볼줄 몰라서 긴장 안하다가 망했습니다.(어벙벙 별말못함.) 마지막에 현재 관심있는 기술등이 있냐길래 저때 알고리즘만 풀고 있어서 알고리즘이라고 대답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당당한 답이네요; 기술면접 못보면 어쩌려고..)

 

 

2) 기술면접

처음 들어가면 노트북이 2대 있습니다. 면접관님것과 내것. 노트북에는 구글독스가 켜져있어 본인이 입력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면접관님이 볼 수 있습니다. 면접관님이 긴장 풀라고 말해주고 간단한 설명 후 코딩 문제를 풀라고 종이를 줍니다. 간단한 코딩 두문제입니다. 난이도는 쉬운 문제이지만 툴을 사용할수 없는 손코딩이라는점과 코딩 과정을 면접관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긴장을 많이하는 사람이면 난이도가 확 올라갈듯 싶어요. 저는 긴장 풀라고 해서 진짜로 풀고(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도 제 장점이네요..) 면접관님이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보이지 않아서 친구에게 코딩을 설명해준다는 생각을 하면서 코딩했습니다. 한문제씩 코딩을 하고 다 짠후 어떻게 짰는지 설명하면 됩니다. (다 짠후 미흡한 점이 있을 경우 면접관님이 그럼 이런 경우에는 안될거같은데요?? 라고 질문하시는데 개선하시면 됩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첫번째 코딩문제는 난이도는 낮지만 창의력을 조금 요구하는 문제, 두번째 코딩문제는 학부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그러나 알고리즘 공부를 해봤으면 간단하게 풀수있는 문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문제들의 난이도가 전부 어느정도 이상 공부를 했으면 아주 쉽게 풀리지만 그정도가 아니면 1문제정도밖에 못풀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원래 2문제를 빠르게 풀어서 보너스문제도 받아서 보너스문제는 방법론까지 설명하고 나왔습니다.(보너스문제용으로 종이가 추가로 있더군요.) 

나갈때 면접관님이 코딩을 빠르게 잘 짰고, 설명도 잘해서 좋게 봤다고 말했습니다. 



3) 기술면접.

2)와 같습니다. 면접관님만 달라졌고, 문제가 한개입니다. 종이에 한문제가 있고, 또 아래에 조건을 더 추가해서 어려운 버전.이라고 써 있었습니다.(결국 1.5문제라고 봐야..?) 

한문제라 많이 어려울줄 알았는데 어렵진 않았습니다.(첫 번째 기술면접보다 살짝 더 어려운 정도?) 쉬운버전의 코드를 잘 짜놔서 어려운 버전도 아주 간단하게 풀수 있었어요. 

15분만에 어려운버전까지 풀고 설명까지 끝내서 보너스문제까지 받았는데 그것도 빨리끝내서 조건추가도 5번정도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10분정도 남아서 궁금한 점에 관해 이야기하다 왔습니다. 보너스문제는 일반적인 학부수준의 코딩이었습니다. 첫번째 기술면접보다 더 잘해서 이번에도 면접관님께 잘 한다고 칭찬 받았습니다.(이때 면접 잘봤다는걸 알았어요) 

 

기술면접은 당연히 코딩능력을 주로 보겠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에 첫번째 기술면접이 진짜 코딩을 보려는것 같았고, 두번째 기술면접은 코딩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더 보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여기저기서 들은 결과 기술면접 난이도나 질문스타일 등은 면접관님들에 따라서 달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 기수도 다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제 후기는 참조만 하세요. 

 

기술면접까지 다 끝나고 대기실로 돌아와서 쿠팡 캐시 3만원 받아서 돌아왔습니다.(7기때는 5만원 줬다는데 ...) 잡x래닛 면접 후기를 보면 어려웠다는 분도 있고, 면접관이 계속 더 좋은 알고리즘을 생각해보라고 말해서 불쾌했다던 분도 있었지만 전 그런거 없었던걸 기억하고 잘 봤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결과는 20일후에 발표되었습니다.

 

면접 잡혔다고 회사 조사하고 코딩 공부하고 그런것보다는 이사람이 평소에 공부를 하는지, 자기개발은 하는지, 공부는 했으면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는 면접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이라고 평소보다 빡세게 준비해서 본인의 평소 실력보다 높게 평가받을 확률은 낮은것 같았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평소에 코딩 많이한사람이 훨씬 유리합니다.

 

더 자세한 질문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답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