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5-22 sun, 9:00 pm

qkqhxla1 2016. 5. 23. 13:09

딱히 할거없어서 돌아다니면서 기념품을 샀다. 베프들을 위해서 특이하게 생긴 소주잔 몇개를 사고 구경도 좀 하고 그러다가 카페들어가서 커피사고 1시간동안 멍때리다가 왔다. 돌아갈 때가 되니까 복잡하다. 괜히 갑자기 별 이유없이 우울해져서 술을 먹는다던지 격정적인 노래같은거 들으면서 멍때리고 있는다던지... 즐거운 노래 들으면서 멍하니 있거나 슬픈노래 들으면 슬퍼지거나.. 살아오면서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급 감성적이 된거 같다. 여기서의 시간시간이 좋았던것 같다. 돌아가면 빨리 애들이랑 술먹으면서 다 잊어버려야겠다.

오늘이 토요일이므로... 토요일마다 가는 사무라이가서 저녁먹고(사실 이제 자주감), 내일 점심을 위해 하우스롤 큰거 하나 샀다. 돌아가서도 영어를 까먹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봤는데 학교 1학기 남은 거 중에서 영어회화 수업 듣고 영어카페(?) 같은거 찾아서 참석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학교 졸업하기 전에 외국인 친구 하나 만들어두면 내가 술사주면서 만날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좋은 방법 같다. 

남은 기간동안 계획은 있는데 어디 간다는 기쁨보다 돌아가는 슬픔이 더 크다.


요즘 내 성격에 대해서 생각하고있는데 특이한 성격인것 같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모든 관심분야에 대해 10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20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나는 모든 관심분야에 대해 3정도의 관심, 내가 관심있는 것에 대해서는 50정도로 극과 극의 편차인것 같다. 어떤것에 대해서 집중할때에 이러한 성격이 꾸준해지게 만들고 좋은것 같긴 한데 이게 자세히 생각해보면 관심분야에 대한 관심만이 이런게 아닌것같다. 인간관계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사람->친구->베프 이런식으로 점점 베프쪽으로 갈수록 사람의 그룹이 적어진다. 하지만 나는 극단적으로 아는사람 아니면 베프인것 같다. 친구라는 그룹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많이 떠오르지가 않는다.(아는사람이나 베프는 확실히 있는데.) 이것말고도 조금 다른면으로 감정적으로도 이런 것 같고....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써 봤다.

이러한 성격에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아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좋은 점은 놔두고, 나쁜 점은 고치는 방향으로. 예를 들면 어떤 것에 더 표현을 많이 하고 더 여유를 가지고(그다지 여유가 없을 이유가 없는데 여유 없이 살아왔다..) 등등등.


맨날 슬프다슬프다고 쓰니까 더 우울해지는것 같기도... 잘 쉬고 잘 보내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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