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Vancouver diary

2016-03-07 mon 8:50 pm

qkqhxla1 2016. 3. 8. 14:02

저번주 금요일이 쉬는날이어서 그냥 애들이랑 술먹었었다. 특별한 일은 없었고 마지막이라 그냥 이것저것 대화를 많이 했다.(다른 캠퍼스가 10분거리 근처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아쉬운 점은 12시에 2차가 끝났는데 나포함 3명은 술이 모자라서 3차까지 가기로 했다. 근데 모든 liquor store문이 다 닫혀서..... 멀리까지 갔다가 다시 집에 돌아왔다는 거다. 7달러 빌려줘서 받아야되는데.... 7달러가지고 뭐라하기도 뭐해서 그냥 왔다. 

오늘은 첫 KGIBC에서 첫 수업을 들었다. 수업 듣기 전에 오리엔테이션이 너무 길었다. 1시간 30분동안 계속 말하는걸 들었는데 특별히 중요한것 없이 그냥 뻔한 지루한것들을 듣느라 지쳤다. 통번역 첫 수업은 그냥 괜찮았다. 솔직히 첫날이라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business management라는 수업 들으러 간 다른 파티는(나빼고 3명이 거기로 감.), 이번달은 법 이론만 배운다고 하루만에 수업을 바꿀까 고민중이다.(원래 목적은 대화, 토론 등을 많이한다고 들어서 갔었다.) 한분은 한국에서 선생님을 하다 온 분이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코스로 옮겼지만 다른 두 사람은 고민중이라고 들었다. 

오늘 첫 수업인데 수업에서 전의 최악의 집주인의 집에서 살던 룸메를 다시 만났다. 한클래스에 총 8명이었는데 특징있는 분들이 몇몇 있었다. 다 한국인인데(한국<->영어 통번역), 한분은 캐나다에서 복싱을 하고있고; 어떤분은 영어를 진짜 외국인처럼 발음하는 분도 있었다.(딱 봐도 영어 되게 잘하고 성격 좋을 것 같아 내일부터 친하게 지내야지. 라고 생각했다) 어떤 한 분은 나랑 같은 경기도 시흥시; 에서 온 분도 있었다. 신기했다. 

선생님중 한분은 캐나다에서 13년을 넘게 산 분이셨는데 캐나다인이 거의 되서인지 말과 제스쳐를 제시처럼 막 랩하듯이했다. 한국말을 할때도 원래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50%+한국인50%섞인 사람이 말하는것처럼 조금 어색하게 들리는게 신기했다. 사람들이 빡세다 빡세다 하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난이도도 처음이라 그런지 쉽다. 

다들 한국인이라 그런지 수업이 되게 조용하다. 이번주 금요일에 술이나 먹으러 가자고 내가 먼저 말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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